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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아서
노력의 의미가
점점 상실되어질 때.
사람은 무기력해지곤 한다.
그럴 때는 카레가 먹고싶다.
대충 만들 수 있는 쉬운 요리이기도 하지만
재료를 깍둑 썰기하는
정직한 시간들이 필요한 요리이기도 하다.
(재료를 썰면--->재료가 썰려있다.)
웃기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정직한 도마 위의 시간이
또각또각 작은 위로가 된다.
그리고 카레는
막내동생이 유난히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막내동생이 맛있게 먹어주면
살짝 가라앉은 내 기분도 좋아지려나...ㅎ
암튼, 막내동생이 썰어준 감자, 양파에
닭가슴살과 양배추를 넣고!
대량의 카레를 만든다.
그리고 각자 먹고 싶은대로
접시를 꾸며본다.
동그란 동생의 밥
하트 모양의 나의 밥
그리고~제일 좋아하는 빵집에 가서
평소에 안먹어본 달달구리
디저트를 사본다~
빨미까레는 내가
다른 크리미한 빵은 동생
Pick!
바삭파 언니와 크리미파 동생이
빵집을 탈탈 털어왔다...ㅎ
암튼 빨미카레의
Palmier는 종려나무, 야자수 나무 잎 모양이라는 뜻히고
Carre는 사각형이라는 뜻인데
겹겹의 야자수 잎 모양의 페스츄리를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서
빨미까레라고 불린당!
겹겹히 쌓인 페스츄리가 맛있는 엄마손 파이 맛을 내는 것처럼
미미한 나의 노력들이 쌓여
더 단단하고 달고 바삭해지면 좋겠다...ㅎ
암튼 이상! 열심히 달리다
숨이 차..잠시 쉬어가는 취준생 1인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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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 글을 읽으신 분들 하루에
카레처럼 따뜻하고,
디저트처럼 달콤한 순간들이 있길 기도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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