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5.24 답답한 마음에 퇴근하고 들린 북카페에서 발견, 한 문장에 꽂혀 아껴 읽은 소설
1. 책 기본 정보
▶ 책 제목 : 『모순』
▶ 저자 : 양귀자
▶ 출판사 : 쓰다
▶ 출판일 : 2013년 04월 01일
▶ 카테고리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한국 장편소설
2. 저자 소개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후, 창작집 『귀머거리새』와 『원미동 사람들』을 출간,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양귀자는 장편소설에 주력했다. 한때 출판계에 퍼져있던 ‘양귀자 3년 주기설’이 말해주듯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 등을 3년 간격으로 펴내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탁월한 문장력과 놀라울 만큼 정교한 소설적 구성으로 문학성을 담보해내는 양귀자의 소설적 재능은 단편과 장편을 포함, 가장 잘 읽히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 책 개괄적 소개
초판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이 소설 『모순』은 아주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때 20대였던 독자들은 지금 결혼을 하고 30대가 되어서도 가끔씩 『모순』을 꺼내 다시 읽는다고 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몰랐던 소설 속 행간의 의미를 깨우치거나 세월의 힘이 알려준 다른 해석에 놀라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 한 권”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순』이 특별한 것은 대다수의 독자들이 한 번만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 혹은 세 번 이상 되풀이 읽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진력을 내고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4. 기억하고 싶은 책 내용
“아버지의 삶은 아버지의 것이고, 어머니의 삶은 어머니의 것이다. 나는 한 번도 어머니에게 왜 그렇게 사는냐고 묻지 않았다. 그것은 아무리 어머니라 해도 예의에 벗어나는 질문임에 틀림없으니까.”(51p)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127p)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173p)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210p)
9장_[선운사 도솔암](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835088) 가는 길에_그냥 장소 궁금함/담에 가봐야지🙂
“어제 아침엔 이러지 않았어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모든 것이 달라져 있어요.”(252p)_노래 헤어진 다음날
“진진아 너무 빠르게도, 너무 늦게도 내게 오지마. 내 마지막 모습이 흉하거든 네가 수정해줘”(281p)
5. 감상
5/24 답답한 마음에 퇴근하고 들린 북카페에서 발견,
아래 한 문장에 꽂혀 아껴 읽은 소설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6. 이런 분들한테 추천드립니다!
- 삶이 답답하다고 느껴지시는 분!
- 갑작스러운 불행에 힘겨우신 분!
- 오랜만에 긴 장편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
- 조용히 혼자 휴가를 떠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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