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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_차곡차곡 중요한 시간/☆독서시간☆

[에세이]_김겨울의『겨울의 언어』

by 이랑(利浪) : 이로운 물결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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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5 이 책은 김겨울이라는 작가의 내면이 담긴 산문집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특정 주제는 없는데 만약 고르라고 한다면, 작가 김겨울이라고 할 수 있다.

 

1. 책 기본 정보

▶ 책 제목 : 『겨울의 언어』
▶ 저자 : 김겨울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출판일 : 2023년 11월 10일
▶ 카테고리 분류 : 국내도서 >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2. 저자 소개

 작가, 독서가, 애서가. 한때 음악을 만들었고 지금은 종종 시를 짓는다.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며 MBC 표준FM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 DJ를 맡고 있다. 『책의 말들』, 『아무튼, 피아노』를 비롯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 철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텍스트 속 타자들을 통해 조금씩 변해왔으므로 자신을 ‘텍스트가 길러낸 자식’으로 여겨도 제법 정당할 것이라고 여긴다.
 
 

3. 책 개괄적 소개

 작가는 책 서두에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오로지 김겨울로 쓰는 첫 책”이라고. 작가는 각지고 아픈 언어 사이에서 시를 찾던 학창 시절, 진은영의 시 ⌜대학 시절⌟을 닳도록 읽으며 지긋지긋한 아르바이트를 버티던 스물의 어느 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죽음을 생각하던 10여 년”을 보내며 “읽고 쓰는 것밖에” 자신을 구할 도리가 없어 필사적으로 책과 글에 매달린 겨울의 날들을 꺼내어놓는다. 삶의 지난함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준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리도록 춥지만 고요히 자신을 마주하기에 좋은 겨울, 그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고야 만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난 이에게 김겨울의 나직한 목소리는 이렇게 말을 건다. 새겨울이 왔다고.


 

 

4. 기억하고 싶은 책 내용

  •  겨울은 향으로 온다. 바람이 면에서 선으로 불기 시작할 때, 겨울은 감지된다. (중략) 나는 그 어는 겨울에도 그 어떤 시간도 다 녹이지 못하고 서성거린다.(13p)

 

  • 공전하는 자구가 실은 태양계의 움직임 때문에 매년 다른 자리에서 한 해를 시작하듯이.(24)

 

  • 각지고 아픈 언어 사이에서 흐르는 것은 오로지 시뿐이었다. "생활은 쉽게 시를 지웠다."—시인과 마주 앉지 않고 시인이 되어 하얀 벽을 바라보게 되었다.(27)

 

  • "향유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예술의 경험이란 작가와 향유자가 시간을 함께 견디는 경험이다.(50)

 

  • 사진을 찍는 일은 총을 쏘는 일과 같고(중략)어떤 의미에서 나는 타인의 삶을 내 마음대로 사각형의 모습으로 재단하는 일을 멈춘 것이나 다름없었다.(56)_사진의 일방성[쏘지말고 담자]

 

 

몬타우크 비치 · 미국 11954 뉴욕 몬타우크

미국 11954 뉴욕 몬타우크

www.google.co.kr

뉴욕 롱 아일랜드의 동쪽 끝에 위치한 몬탁비치!! 뉴욕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ㅎㅎ

 

  • 92p 새해 첫 날 읽음-"계속 무마해보겠습니다!"

 

  • 고려된 적 없는 표현, 구성된 적 없는 플롯(134)

 

  • 인간은 자연에게 치명적인 일이다.우리는 자연과 합의를 한 적이 없다. 자연은 우리와 계약서를 쓴 적이 없고, 쓰자고 했어도 응했을지는 미스터리다.(149)

 

  • 150p 전체

 

  • 내가 온 마음을 기울여 쓴 문장이 거기서도 빛났는지(178)

 

  •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선택할 수 있다. "질문은 시간을 정지시키는 주문"이다.(242)

 

  • 달리기는 내가 책임질 수 있고 책임져야 하는 경계를 뚜렷하게 알려준다. 내가 이끌고 다녀야 하는 무게를 정확하게 각인시킨다.(251)

 

  •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듯 커피를 준비하는 건 일종의 의식이다. 내가 지금부터 자리에 앉겠다는 다짐이다.(253)

 

  • 뜨끈한 차가 살아 있는 몸 구석구석 퍼지는 느낌을 다 느낀다. 그것이 누군가의 다정이라는 듯이.(258)
     

 

5. 느낀점

💡 느낀 점(24.01.05) 이 책은 김겨울이라는 작가의 내면이 담긴 산문집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특정 주제는 없는데 만약 고르라고 한다면, 작가 김겨울이라고 할 수 있다.

 

책 내용이 특정한 정보에 관한 것도 아니고, 생각해보지 못한 상상 속 이야기도 아닌데...

누군가의 취향(趣向)을 들여다보는 것이 오롯이 즐거운 이유는 뭘까?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져서인지, 사람의 취향에는 방향성이 있어서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읽고 쓰는 것을 사랑하며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사유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하루 하루가 뜨거운 차 한잔 같은 느낌이었다.

 

(뜨거워서 오래 오래 천천히 호흡하면서 음미. )

 

그리고 뭔가 출간하는 작가의 불안한 내면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그 불안 기꺼이 느껴봐야지ㅎ

 

 

6. 이런 분들한테 추천드립니다!

  • 추운 겨울에 차 한잔 마시면서 읽을 책이 필요하신 분!
  • 누군가의 취향을 오롯이 들여다 보고 싶으신 분!

 

 

7. 책 속 독서 목록 

캐럴라인 냅의 명랑한 은둔자
버나드쇼의 피그말리온
김겨울의 책의 말들

책은 다른 그 어떤 곳에서도 배울 수 없는 가장 깊은 수준의 경청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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