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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이후,
회사에서 1월 생일자들을 위한
소소한 파티를 했다.
전사 차원의 행사는 아니지만,
팀내에서 이런 아기자기한
이벤트를 한다는 것이
나름 귀엽고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좋았다.
롤링페이퍼도 쓰고,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에
유명한 노아베이커리까지 준비했었다.
그리고 은은한 생일 축하 노래와
눈내리는 창밖 풍경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눈과 비내리는 날
따뜻한 실내에 있으면 그렇게 운치
있을 수가 없다...ㅎ
한바탕 축하가 끝나고
가만히 1월 중간쯤 위치한
엄마의 생일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의 생일은 소중하게 잘 챙겨드리면서
지금까지 떨어져 산다는 이유로
소홀히 한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왜 그렇게 엄마 앞에서는
말에 가시를 세워
다 뱉어내고 마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때마침 본가에 있는 동생들이
엄마를 위한 포토북에
가족 롤링페이퍼를 쓴다고
멘트를 보내달라고 했다.
엄마가 보고 싶은 퇴근길에
어딘가 조각난 따뜻한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본다.
엄마 미리 생신 축하드려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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